유럽의 참 작은 나라 몰타. 몰타 이민 장점 때문인지 요즘 한국에서도 몰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나라로, 세제 혜택과 안정적인 생활환경으로 전세계 이민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몰타에 직접 가본 사람으로써 몰타 생활 단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몰타는 투자이민 외에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와 같이 비용이 적게 드는 이민 옵션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몰타 이민 장점과 몰타 생활 단점을 잘 살펴보고 과연 우리 가족에게 맞는 선택인지 판단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몰타 이민 장점 5가지
1.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는 나라
요즘 한국의 고액 자산가들은 한국의 높은 상속세와 증여세로 인해 해외이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속세와 증여세는 거의 50% 수준이지만 몰타에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전혀 없기 때문인데요.
몰타나 키프로스와 같은 일부 유럽국가는 자산을 자녀나 가족에게 이전할 때 세금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고액 자산가나 은퇴자들에게 몰타 이민은 장기적인 자산 관리와 승계 전략에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몰타는 부모와 조부모 동반 이민이 가능하기에 가족 단위 이민자에게 큰 장점이 되는 이민 프로그램입니다.
2. 외국 소득에 대한 비과세 원칙
몰타는 송금 기준 과세(remittance basis)를 적용합니다. 즉, 외국인이 몰타 내에서 발생한 소득에는 과세하지만, 해외에서 번 자산은 몰타로 송금하지 않을 경우 과세하지 않습니다. 몰타에 거주하는 외국인일지라도 해외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이는 해외 투자 소득이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글로벌 자산가 또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인데요. 게다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취득이 간단해 전세계적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몰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3. 영주권과 비자 취득이 쉬운 나라
몰타는 부동산 투자 또는 5년 이상의 부동산 임대와 기부금 지급으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체류 조건이 없어 어렵지 않게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고 위에 언급했듯이 부모와 조부모의 동반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도 연봉과 프리랜서임을 증명하면 가족 동반이 가능하며, 갱신을 통해 최대 4년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요즘 미국, 호주, 캐나다 등 각 이민 국가마다 이민법 변경이 잦고 자격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어렵지 않게 유럽 국가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몰타이민의 장점입니다.
4. 쾌적한 기후와 안전한 생활환경
몰타는 연중 300일 이상 햇빛을 볼 수 있는 화창한 기후를 자랑하며, 범죄율도 낮아 안전한 거주 환경을 제공합니다. 깨끗하고 파란바다, 역사적인 도시 분위기, 성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과 주거지 곳곳에 카톨릭의 역사가 있어 이민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5. 영어 사용 환경
몰타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행정, 의료, 교육 등 대부분의 공공 서비스가 영어로 제공됩니다. 이로 인해 영어권 국가 출신의 이민자뿐만 아니라, 국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언어 장벽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또한 한국인의 경우, 비록 해외 경험이 없더라도 대부분 학교 교육을 통해 영어를 오랜 기간 배웠죠. 따라서, 프랑스어나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보다 몰타처럼 영어가 통용되는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몰타는 한국인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이민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몰타 영주권자는 유럽의 셍겐 국가 27개국을 180일 중 90일까지 무비자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점은 한국인이라면, 한국 여권 소유자라면 이미 누리고 있기에 한국인에게는 혜택이라 할 수 없죠.
참고로 몰타 영주권을 받았다고 다른 유럽국가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솅겐 국가에 입출국 시 여권 확인이 요구되지 않으니 활용할 수 있을 뿐인데요. 한 유럽 국가의 영주권을 받아도 다른 유럽국가의 영주권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EU 국가의 시민권을 취득해야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몰타 생활 단점 5가지
1. 개선이 필요한 환경
작은 섬나라인데 많은 외국인의 유입으로 늘 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지는 부족하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관심은 없는지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나기도 합니다.
또한 도로와 사람들이 다니는 보도블럭 중에는 파손되고 울퉁불퉁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도로 옆 인도는 두 명이 걷기에도 좁아 가족단위로 이동하기에는 안전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2. 대기오염
섬 여기저기에 끝이 없는 건설로 인해 소음이 늘 발생하고, 자동차는 많고, 녹지는 부족하며 강수량도 적으니 대기 오염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몰타는 천식 환자 수도 많은 편인데요.
게다가 몰타 뿐만 아니라 남유럽은 봄에 사막에서 먼지가 불어와 섬 전체가 붉은 먼지로 뒤덮히기도 합니다. 먼지와 비가 함께 내려 진흙탕 비로 발코니와 집이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3. 실외보다 실내가 더 추운 겨울
몰타의 겨울은 낮에는 밖에서 티셔츠 하나만 입고 다닐 수 있지만, 집안에서는 두터운 스웨터나 점퍼를 꼭 입어야 합니다. 중앙 난방도 없고 단열도 제대로 안된 집이 많은데 습도는 높고 바람은 차갑습니다. 그래서 몰타의 겨울은 실내가 너무 추워 끔찍하다고 표현하는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겨울에 집안의 따뜻한 온기에 익숙한 북유럽 사람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몰타의 집은 겨울에 꽤 춥습니다. 따라서, 난방시설이 잘 된 집이 거의 없어 몰타에서 겨울을 보낼 예정이라면 단단히 준비해야 합니다.
4. 신뢰할 수 없는 대중 교통
저도 경험했습니다. 이 작은 섬나라에 교통 체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고 소리 지르는 건 흔한 일이며, 주차공간이 없어 이중주차, 삼중주차도 흔합니다. 따라서, 운전은 권유하지 않습니다.
섬 곳곳이 대중교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늘 느립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시즌에는 버스가 꽉 차서 더이상 탈 수 없이 보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마저도 제 시간에 오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스쿠터를 이용하거나 단기 체류 시 도보거리에 편의시설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물가와 높은 집값
물라가 다른 유럽 대도시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기세 등 공공요금이 높습니다. 게다가 수요의 꾸주한 증가로 슬레에마, 세인트 줄리안스, 발레타와 같인 외국인의 인기 거주지는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제주도보다 작은 섬이라 유럽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쇼핑, 엔터테이먼트, 레스토랑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대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에게 몰타는 작은 섬이라는 지리적인 고립성으로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몰타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고, 외국 소득에 대한 비과세 원칙을 적용하는 등 세제 혜택이 뛰어난 국가입니다. 또한 쾌적한 기후와 안전한 생활환경, 셍겐 무비자 여행 혜택, 영어 사용 환경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점점 오르는 생활비와 부동산 가격 등 단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몰타 이민을 고려할 때는 개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