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투자 꼭 알아야할 3가지

‘ETF’라는 단어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분들께도 낯설지 않을텐데요. 하지만, 이미 ETF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 중에는 정작 ETF가 주식 또는 펀드와 어떻게 다른지 모르는 분들, 투자한 종목이 ETF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계시네요. 다년간 ETF에 투자하고 있는 저 또한 이번에 중요한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어 ‘ETF투자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ETF수수료 외에도 중요한 사항들이 꼭 참고하세요.

 

ETF뜻

ETF는 ‘Exchange-Traded-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Trading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ETF뜻은 ‘매매’를 할 수 있는 펀드라는 것인데요. 펀드의 한 종류이지만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는 매매형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란? 코스피, 코스닥, S&P500 등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하여 수익률을 따라가는 포르폴리오로 구성된 펀드

추종하는 지수의 종목으로 구성하므로 한번에 여러 종목을 담을 수 있어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고,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지만 주식처럼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가진 것이 ETF인데요. 그 특징과 장점은 이렇습니다.




ETF투자의 특징과 장점

요즘은 펀드투자보다 ETF투자가 대세죠? 심지어 주식보다 ETF를 추천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10 여년 전까지 적립식 펀드를 비롯한 일반 펀드에 투자했지만 ETF와 차이가 있습니다.

ETF투자방법

앞에서 언급했듯이 ETF는 장이 열리면 주식시장에서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장중에 투자자가 언제든지 직접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어 거래가 유연한 것이 일반 펀드와 다른 점인데요. 일반 펀드는 기억나시죠? 하루에 한 번, 종가(거래 마감 시 가치)를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기에 거래방식에 있어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ETF를 거래하려면 먼저 한 증권사로부터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후, 컴퓨터를 주로 이용한다면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로, 모바일 기기를 주로 이용하려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며, 이런 트레이딩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다면  ETF 또한 증권사의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식거래와 마찬가지로 ETF종목을 고른 후 수량과 가격을 정하여 매수 또는 매도를 합니다.

일반펀드는 매수 또는 환매(해지) 시 영업일 기준으로 3일 후(제3영업일)의 기준가를 적용하여 매수 또는 환매를 하며, 일정기간(만기일) 내에 환매를 할 경우에는 환매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그에 반해, ETF는 주식처럼 주식 시장이 열렸을 때에 원하는 시점에 거래가를 보고 바로 거래할 수 있으며, 매도 시 영업일 기준으로 2일 (제2영업일) 후에 받게 되며 정해진 환매기간과 환매수수료가 따로 없어 매도가 자유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ETF수수료

투자자가 직접 거래를 하지만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입니다. 따라서, 주식과 달리 운용수수료가발생하는데요. 하지만 운용보수가 펀드 대비 저렴한 편. 일반 펀드의 운용 보수가 연 1~2%일 때, ETF는 보통 0.2~0.5%이며 이렇게 ETF수수료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정확한 지수연동을 위해 ETF 운용사에서 자동화 작업으로 처리하므로 거래 시 발생비용이 줄고 그에 따라 운용 보수도 줄어들고 일반 펀드에 비해 거래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세금

국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도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나 국내주식이 포함된 ETF는 증권거래세가 비과세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을 매도 시, 매도금액의 0.18%의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나, 같는 국내 주식종목이 포함된 ETF를 매도할 때에는 증권거래세가 없는데요.

하지만, 국내주식형이 아닌 그 외 ETF (예를 들어, 해외지수, 채권, 원자재, 레버리지/인버스 등)는 매도 시 과세됩니다. 해당 ETF의 보유기간 동안 발생한 과표기준가격의 상승분과 매매차익 중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 따라서, 실제 수령할 금액에서 15.4%를 제외한 나머지가 입금됩니다.

 

분산투자

2차전지에 이어 AI 등 특정 산업이 주식시장을 이끌 때에는 해당 산업의 선두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해야 수익률이 좋은 건 다 알죠. 하지만, 한 기업에 투자를 할 경우 그 기업의 조직문제나 악재가 발생할 경우 타격을 받아 급락하기도 합니다. 경제나 산업의 동향이 아닌 기업 내 이슈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해당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투자방법이 ETF인데요.

원자재ETF 중에는 단일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식형 ETF의 경우 기본적으로 10종목 이상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1종목의 투자비중이 ETF 자산 전체의 30%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코스피200 ETF처럼 200개 종목 중 170여 개가 담긴 ETF도 있는데요. 이런 기업은 한 주씩만 투자해도 큰 금액이 들지만 ETF를 통해 훨씬 적은 금액에 여러 종목을 골고루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투명성

일반 펀드와 다른 ETF의 장점으로 투명성을 꼽습니다. ETF는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시간에는 계속해서 가격이 공개되므로 가격 투명성이 높고 그 기간동안에는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어 주식처럼 환금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포트폴리오 구성을 매일 확인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의 투명성도 높은데요. 상호펀드는 분기별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발표하여 운용 내역을 사후에 알 수 있는 반면, ETF는 공시제도를 통해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구성종목을 공개하며 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가 투명하게 운용됩니다.

 

접근성

접근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ETF의 장점입니다. 시장 상황과 시장 가격에 따라 투자자가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직접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를 할 수는 접근성도 있지만, 해외에 상장된 해외주식, 원자재, 금, 은, 부동산과 심지어 비트코인 등 다양한 시장과 테마도 국내ETF 상품을 통해 원화로 투자할 수 있어 전 세계 다양한 시장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ETF투자 전 꼭 기억해야할 3가지

대부분 ETF투자방법과 세금은 잘 알고 있기에 그 외에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3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진짜 수수료 확인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ETF 운용사의 투자설명서에는 총보수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ETF를 거래를 통해 지불하는 건 운용 수수료만이 아니죠. ‘총 보수+기타비용+매매중개수수료’를 모두 투자자가 지불해야합니다.

‘기타비용’은 주식 결제비용, 예탁 비용, 회계감사비용, 가격정보이용, 상장 관련 비용 등 펀드운용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라 처음부터 정확하지 않기때문에 투자설명서에는 소개되어있지 않지만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를 모두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타비용’이 비싼 ETF를 피하려면 규모가 큰 ETF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기타비용은 일회성 비용이거나 정액으로 지급되는 비용이라 규모가 크면 한 주당 부담하는 기타비용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 ETF 수수료 확인방법

각 ETF상품의 상세한 비용은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의 ‘펀드 보수 및 비용’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미래에셋의 ‘TIGER 글로벌 AI 액티브’ ETF 는 투자설명서에는 총보수 연0.79%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ETF투자 시 총 보구
미래에셋 TIGER글로벌AI액티브ETF

하지만, 아래의 금융투자협회에 접속하여 ‘펀드명’에 ‘TIGER글로벌AI액티브’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상세한 보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펀드명에 ‘TIGER글로벌AI액티브’까지 입력하면 검색이 되지만, 펀드명에 ‘ETF’를 입력하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보수비용 확인

ETF투자 총 수수료
TIGER글로벌AI 액티브ETF 총보수

미래에셋의 투자설명서에 안내된 ETF의 총 보수는 0.79%이나, 금융투자협회에서 확인한 ‘TIGER글로벌AI액티브’ ETF수수료는 (A)보수 합계: 0.79% + (B)기타비용: 0.07 + (D)매매·중개수수료율: 0.2286% = 1.0886%.  알고 있었던 총 보수와 총 ETF수수료는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위 ETF는 수수료가 높은 편인데요. ‘액티브 ETF’라 일반 ETF보다 수수료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액티브ETF의 경우,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자동화관리가 아니라 전문 매니저가 높은 수익을 목표로 시장 변화에 바로 대응하며 직접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관리를 하기에 비용이 더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액티브임을 감안해도 사실 위 ETF상품의 수수료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미국 ETF 수수료 확인방법

미국의 ETF도 수수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래 사이트의 접속한 후 상단의 검색창에 펀드명을 입력하세요.

미국 ETF 수수료 확인

예를 들어, 많은 한국인이 매수한 SOXL의 수수료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위의 ‘미국 ETF 수수료 확인’사이트에 접속
  2. 사이트 상단의 검색창에 미국ETF명인 ‘SOXL’ 입력
  3. 아래의 화면과 같이 펀드의 Summary에 Expense Ratio 확인

미국 ETF SOXL 수수료

Expense Ratio 에는 보수와 기타비용 중개수수료가 모두 포함되어 확인이 더 쉽죠. SOXL의 총 수수료는 0.76%임을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환헤지 상품 여부

SOXL이나 QQQ가 아닌, 국내에서 해외ETF 상품 가입시 참고할 사항입니다. 해외ETF 중에는 상품명의 끝에  ‘(H)’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hedge (헤지), 즉 ‘환율을 차단한다’는 뜻으로 환헤지 기능은 환율 변동에 의한 손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헤지 기능이 있을 경우 운용보수를 포함한 수수료가 좀더 높아지는데요.

H가 붙지 않은 해외 ETF상품은 UH (UnHedge)라고하며 환율을 차단하지 않기에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시 수익에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낮은 시기에는 이런 환헤지 기능이 없는 것(UH)이 환율 상승의 이익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시기에는 이 (H)가 적힌, 환헤지 기능이 있는 해외ETF상품이 좋습니다. 환율이 하락할 경우, 그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환율영향을 받고싶지 않은 분들은 H가 붙은 해외 ETF 상품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종목변경

이번에 제가 간과했던 것이 ETF의 종목변경이었습니다. 지난 2년 이상 엔비디아를 보유하다 최근에 익절을 하였는데요. 대신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이제는 분산투자의 효과를 위해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높은 AI관련 ETF를 매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확인하니 엔비디아의 비중이 구성종목의 TOP10에서 빠졌습니다.

이렇게 ETF는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종목 구성을 조정합니다. 그 이유는 각 자산이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져서,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목록이 변경되어서, 또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종목의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서 편입종목을 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는 반년, 또는 1년마다 편입 종목을 조정하는데 ‘액티브ETF’의 경우, 펀드매니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구성종목을 교체하기에 투자자가 기대했던 종목이 이렇게 빠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정 종목을 보고 ETF에 투자한 경우라면 해당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겠습니다.

요즘은 장기투자, 분산투자로 주식보다 ETF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ETF투자의 장점이 많지만 특징을 제대로 알고 다른 금융상품과 ETF수수료 등 꼼꼼하게 비교해서 투자를 결정해야겠습니다.